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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동행세일'… 마스크 깜빡하면 큰일납니다 - 뉴스플러스

ekonomigermany.blogspot.com
입력 2020.06.27 03:00

[오늘의 세상]

26일 오후 서울 용산에 있는 복합쇼핑몰. 출입문부터 시작해 '대한민국 동행세일'이 시작됐다는 안내문이 곳곳에 붙어 있었다. 코로나로 인한 소비 침체를 막겠다며 정부 주도의 대규모 할인 행사로, 이날 개막해 내달 12일까지 전국 곳곳에서 열린다. 백화점, 대형마트, 전통시장, 온라인쇼핑몰, 동네 수퍼마켓, TV홈쇼핑, 편의점 등 대부분 유통 채널에서 30~40% 할인 행사가 열린다.

방역 당국은 동행세일 와중에 백화점, 쇼핑몰 등 창문이 없는 대형 건물들에서 코로나 확산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방역 당국 관계자는 "수도권 등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로 돌아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인 만큼 마스크, 손소독제 등을 각별히 신경 쓰고 쇼핑에 나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용산 쇼핑몰 대형마트 신선식품 코너에선 고객들이 서로 어깨를 부딪치며 상품을 고르고 있었다. 이 대형마트는 코로나 예방을 위해 카트 손잡이에 항균 필름을 부착하고, 매장 곳곳에 손소독제도 비치해 놨다. 매장 입구에서 약 20분 고객을 관찰했더니, 150여 명 중 17명은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입구에 있는 손소독제를 사용한 사람은 150여 명 중 10명이 채 안 됐다. 매장 안에선 대부분 마스크를 쓰고 있었지만, 습한 날씨 탓인지 10명에 1~2명꼴로 마스크를 턱밑에 걸친 채 장을 보고 있었다.

대형마트 옆 패션 매장에선 마스크를 내리고 있는 직원들이 곳곳에 보였다. 한 물건을 운반하는 직원은 아예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한 20대 직원은 "숨 쉬는 게 너무 답답해 잠깐 벗은 것"이라고 했다. 민얼굴로 쇼핑몰을 찾은 30대 안모씨는 "코로나가 잠잠해져서 마스크 착용을 깜빡했다"며 "화장이 마스크에 묻어나서 다 지워지는 게 싫어 착용이 꺼려진다"고 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온라인 행사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좋고, 부득이하게 행사장에 가는 경우 수칙에 따라 실내에서는 항상 마스크 착용, 일정한 거리 두기가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했다.




June 27, 2020 at 01: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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