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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퀴즈쇼 스타 “작은 보이밴드”… BTS 무시했다가 비판 봇물 - 중앙일보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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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퀴즈쇼 스타 앤 히저티가 24일 방탄소년단을 무시하는 듯한 트윗을 올렸다가 된서리를 맞았다. [트위터 캡처]

영국 퀴즈쇼 스타 앤 히저티가 24일 방탄소년단을 무시하는 듯한 트윗을 올렸다가 된서리를 맞았다. [트위터 캡처]

영국의 한 퀴즈쇼 스타가 방탄소년단(BTS)을 무시하는 발언을 했다가 방탄소년단 팬들과 누리꾼에게 뭇매를 맞았다.
 

英 퀴즈쇼 스타 BTS 두고 "작은 보이밴드"
BTS 팬들, "희망 메시지 주는 밴드" 반박

25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영국의 인기 퀴즈쇼 ‘체이스’에 출연 중인 앤 히저티는 24일 방탄소년단에 대해 “중요하지 않은 작은 보이밴드”라는 트윗을 올렸다가 방탄소년단 팬들의 거센 반발을 샀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23일 방탄소년단이 제75회 유엔 총회 특별 연사로 나서는 것을 두고 부정적 반응을 보인 영국 언론인에 대한 논쟁이었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제75차 유엔 보건안보우호국 그룹 고위급 회의에서 특별 연사로 나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향해 “삶은 계속될 것이다. 다시 살아내자”는 희망의 메시지를 보냈다.
 
사건의 발단이 된 영국 이코노미스트지 에디터인 앤 맥엘보이가 올린 트윗. 맥엘보이는 23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의 유엔 총회 특별 연사 소식에 "제발 안돼"라는 반응을 보였다. [트위터 캡처]

사건의 발단이 된 영국 이코노미스트지 에디터인 앤 맥엘보이가 올린 트윗. 맥엘보이는 23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의 유엔 총회 특별 연사 소식에 "제발 안돼"라는 반응을 보였다. [트위터 캡처]

영국 이코노미스트지 에디터인 앤 맥엘보이는 방탄소년단의 유엔총회 연설 소식에 “제발 안돼”라는 트윗을 올렸다. 맥엘보이는 이후 자신의 트윗을 두고 인종차별적 발언이었다는 논란이 일자 “농담으로 올린 트윗이었다. 오해를 불러일으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앤 맥엘보이는 자신의 트윗을 두고 논란이 일자 "농담이었다. 죄송하다"는 사과 트윗을 올렸다. [트위터 캡처]

앤 맥엘보이는 자신의 트윗을 두고 논란이 일자 "농담이었다. 죄송하다"는 사과 트윗을 올렸다. [트위터 캡처]

이런 과정을 지켜 히저티는 논쟁에 끼어들면서 “이 모든 것이 근본적으로 중요하지도 않은 한국의 작은 보이 밴드 때문인가”라는 답글을 남겼다. 그러자 방탄소년단 팬들이 즉각 히저티를 비판했다.
 
앤 히저티는 앤 맥엘보이의 트윗을 둘러싼 논쟁을 보고 "이 모든 게 중요하지 않은 한국의 작은 보이밴드 때문이냐"는 식의 답글을 달았다. [트위터 캡처]

앤 히저티는 앤 맥엘보이의 트윗을 둘러싼 논쟁을 보고 "이 모든 게 중요하지 않은 한국의 작은 보이밴드 때문이냐"는 식의 답글을 달았다. [트위터 캡처]

한 트위터 사용자는 “BTS는 아시아 남성이 얼마나 재능이 있고 세계에 영감을 줄 수 있는지 보여준다”며 “그들을 무시하며 ‘작다’는 표현을 쓰는 건 인종차별주의자가 보이는 행태”라고 적었다.
 
한 팬은 “당신이 ‘한국의 작은 보이 밴드’라고 표현한 BTS는 두 번이나 유엔에서 전 세계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고 반박했다.
 
다른 트위터 사용자는 “당신이 이해하지 못한다고 해서  다른 사람에게도 중요하지 않다는 건 아니다”며 비판했다.
 
석경민 기자 suk.gyeong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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