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빅3 명품 판매 50% 늘어
행사기간 총 매출 4~11% 증가
대형마트·전통시장 재미 못봐
라이브커머스는 ‘반짝 완판’
명품 인기에 힘입어 백화점업계는 해외 브랜드 할인 행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해외패션 대전 행사를 전국 8개 매장으로 확대해 진행한다. 압구정본점(8월 5일~13일)을 시작으로 판교점(8월 12일~16일)·대구점(8월 20일~23일)·목동점(8월 27일~30일) 등으로 순차적으로 열린다. 이 행사에는 랑방·무이·질샌더·엠포리오아르마니·센죤·마놀로블라닉·파비아나필리피 등 총 170여 개 해외 패션 브랜드가 참여하며, 할인율은 평균 10~70% 수준이다.
대형마트는 백화점보다 동행세일을 하루 먼저 시작했지만 부진했다. 롯데마트에선 지난달 25일부터 사흘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2% 올랐지만, 이후 별다른 세일 효과를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결국 동행세일 기간 총 매출은 4.7% 줄었다. 실적 반등을 기대했던 이마트도 지난해와 비슷한 매출을 올리는 데 그쳤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동행세일 초반에는 매출이 반짝 상승했지만, 첫 주말 일요일(6월 28일) 의무휴업으로 쉬면서 분위기를 이어 가지 못했다”며 “대형마트가 재난지원금 사용처에서 제외된 점도 매출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92%가 오프라인 매장에 의존하고 있는 전통시장은 큰 수혜를 누리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주 전통시장 매출액은 전년 대비 22.9% 감소했다. 전주보다는 감소 폭이 줄었지만 여전히 지난해 매출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또 동행세일 홍보가 아이돌, 유튜버 출연 등 젊은 층에 집중되면서 전통시장을 주로 이용하는 50~70대는 행사 자체를 모르는 경우도 많았다. 서울 면목동 중랑동부시장의 한 상인은 “젊은 고객은 동행세일 경품 신청을 위해 영수증을 챙겨달라고 했지만, 나이 드신 분들은 잘 모르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동행세일에서 전통시장의 온라인화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는 점은 고무적으로 평가된다. 동행세일 첫 주 온누리 전통시장관(전통시장 상인 지원 온라인 쇼핑몰) 매출액은 6억6237만원으로 전주보다 15% 늘었다. 또 각 전통시장이 기획한 라이브커머스에서 성주 참외, 간장 새우 등이 빠르게 ‘완판’되면서 인기를 끌었다.
배정원 기자 bae.jungwon@joongang.co.kr
July 12, 2020 at 10:03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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