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이 2일 경기 가평의 평화연수원에서 기자회견 당시 착용한 박근혜 전 대통령 서명이 들어간 금장 시계가 화제가 됐다. 금장 시계의 진위여부가 논란이 되는 가운데 한 커뮤니티에서 ‘박근혜 서명이 들어간 금장 시계’를 판다는 글이 올라왔다.
그러자 세계일보와 아주경제는 해당 커뮤니티에 올라온 금장 시계 사진을 기사에 사용하고 ‘연합뉴스’ 사진이라고 기재했다. 사진 위쪽에 위치한 은색 시계는 연합뉴스 콘텐츠가 맞지만 아래 사진은 연합뉴스 사진이 아니었다. 이에 연합뉴스가 각 언론사에 정정요청을 했고, 세계일보와 아주경제는 기사 속 사진 설명을 수정‧삭제했다.
연합뉴스는 3일 “인터넷 매체에서 3일 신천지 교주 이만희 씨가 착용한 청와대 기념 시계의 ‘짝퉁 논란’을 다루면서 게재한 자료사진 일부는 연합뉴스의 콘텐츠가 아니다”라며 “아주경제는 이날 관련 기사 중간에 금장 시계 사진을 첨부하고 두 사진 모두 연합뉴스 출처라고 보도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일보 역시 같은 사진을 게재하며 두 사진 모두 출처가 연합뉴스인 것처럼 표기했으나 이후 사실 관계를 바로잡은 상태”라며 “해당 사진에서 위의 사진은 연합뉴스가 2013년 8월16일 정식 발행한 것이나 아래 금도금 시계 사진은 연합뉴스 콘텐츠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세계일보는 연합뉴스 측의 정정요구 이후 사진 설명을 ‘세계일보 자료사진’ 이라고 정정했다. 아주경제는 해당 사진을 기사 본문에서 삭제했다.
앞서 세계일보는 “이만희 ‘박근혜 서명 새긴 시계’ 차고 기자회견…‘전 정부서 제작’ VS ‘가짜’”라는 기사에서, 아주경제는 “이만희가 찬 ‘박근혜 시계’, 진품 VS 짝퉁 논란?”이라는 기사에서 이만희 총회장이 찬 금장 시계가 진위여부에 휩싸였다고 보도했다.
세계일보 디지털부 측은 “윗부분에 있는 사진은 연합뉴스 것이 맞고 아래의 사진은 기사에 나오는 A씨가 제공한 것인데 사진 설명을 뭉뚱그려 썼다. 이후 정정요청을 받고 바로 사진 설명을 수정했다”고 밝혔다.
아주경제측은 “사진출처 표기과정에서 정확히 확인하지 못했다”며 “정정요청이후 사진 출처가 확인되지 않아 곧바로 삭제조치했다”고 밝혔다.
2020-03-03 08:59: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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