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23]
김의겸 공천 겨냥 "부적격자까지 포함한건 우리당에 대한 도전"
일각 "與, 비례대표 이슈로 汎與 파이 키우려는 노이즈 마케팅"
김홍걸 "與후보가 왜 듣보잡 뒤에 있나, 비례연합 앞번호 달라"
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은 22일 기자 간담회에서 "열린민주당은 총선 공천 작업을 중단하라"고 했다. 윤 사무총장은 "열린민주당이 대단히 부적절한 창당과 공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우리 당의 공천 과정에 대한 도전"이라고 했다. 윤 사무총장은 "특히 우리 당 공천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거나 판정을 앞두고 미리 불출마 선언을 하신 분 등이 그쪽 예비후보 명단에 들어 있다"며 "대단히 유감"이라고 했다.
정치권에선 "열린민주당이 '선명성'을 앞세워 민주당 지지층을 잠식하는 것에 대해 민주당 지도부가 크게 우려하고 있다"는 말이 나왔다. 여권 관계자는 "열린민주당이 없었다면 '비례민주당'이 이 의석을 모두 챙겼을 것"이라며 "민주당의 주류 친문과 열린민주당의 비주류 친문이 경쟁을 벌이게 된 상황"이라고 했다.
열린민주당은 친조국 지지층을 기반으로 비례 5~6석까지 확보할 거란 전망이 나온다. 이 경우 더불어시민당 비례 10번 이후에 배치될 예정인 민주당 후보들은 낙선할 수도 있다. 그러자 민주당 비례 후보들은 더불어시민당에서 1~10번까지의 앞 순번을 달라고 요구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 김홍걸 후보 등은 이날 당 지도부에 이 같은 의견서를 내고 "당원·지지자들은 과거 행적을 알 수 없는 '듣보잡' 후보들에게 왜 표를 줘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럴 바에야 열린민주당에 투표하겠다고 한다"고 했다.
한편 열린민주당 측은 민주당을 "친정 정당" "형제당"이라고 표현하며 여권 지지층 설득에 나섰다. 정봉주 전 의원은 민주당과의 관계에 대해 "총선까지 전략적 이별을 한 것"이라고 했다. 김의겸 전 대변인도 "(민주당은) 형제당"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이) 문재인 정부를 위한 두 기둥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이해찬 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은 각자의 길을 가야 한다"고 했다. 윤호중 사무총장도 "탈당해 열린민주당으로 당선된 인사들의 복당은 없고 합당도 없다"고 말했다. 범여권 전체 '파이'를 키우고, 야당 의석을 줄일 수만 있다면 비례정당이 더 있어도 상관없다는 분석도 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최근 유튜브 방송에서 "당이 꼭 하나만 있어야 미래한국당 의석 독점을 막을 수 있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
민주당은 더불어시민당에 현역 의원을 보내는 '의원 꿔주기' 작업도 준비 중이다. 현역 의원 숫자에 따라 비례 투표용지 인쇄 순서가 정해지기 때문이다. 지도부 관계자는 "불출마한 신창현·이규희·이훈 의원 등 지역구 의원 3명과 비례대표 의원 4명까지 파견 가능성이 거론됐다"고 했다.
2020-03-22 18:30: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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