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0.03.01 23:34
| 수정 2020.03.02 01:37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결과를 기다리던 77세 여성이 1일 자택에서 숨졌다. 확진 판정 이후 음압병상 입원을 기다리거나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과정에서 병원 치료를 받지 못하고 숨진 것은 이번이 4번째다.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8시쯤 대구 수성구 한 가정집에서 A(77)씨가 숨진 것을 경찰이 확인해 수성보건소에 통보했다. A씨는 발열 증세로 지난 달 28일 수성보건소에서 코로나19 확진 검사를 받은 후 집에서 결과를 기다리던 중이었다. 보건당국은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파악 중이다.
병원 치료를 받지 못하고 숨진 사례는 현재까지 총 4건이다.
A씨 외에도 국내 2946번째 확진자였던 한 86세 여성은 지난달 28일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음압병상 부족 문제로 자가격리 하던 중 이날 자택에서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대구가톨릭대병원으로 급히 이송됐지만 같은 날 오후 4시 18분쯤 숨졌다. 국내 20번째 사망자인 이 여성 역시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 기저질환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7일 자가격리 중 사망한 13번째 사망자(남·74)는 음압병상이 부족해 배정을 기다리다가 숨졌고, 14번째 사망자(여·70)도 집에서 우한 코로나 검사결과를 기다리다가 숨진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병상·의료인력 부족으로 인해 입원 대기 인원이 점점 늘어나는 만큼 입원 대기 환자에 대한 보다 면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온 대구 지역 확진자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2569명이다. 이 가운데 898명(대구 773명, 다른 지역 125명)이 입원 조치됐다. 1661명은 자가에서 입원 대기 중이다. 입원 대기 환자 가운데 우선 입원이 필요한 중증 환자는 19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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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1 14:34:58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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