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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에도 계속 '선거법 필리버스터'…25일 자정 종료 - JTBC

성탄절에도 계속 '선거법 필리버스터'…25일 자정 종료 - JTBC


[앵커]

성탄절인 오늘(25일)도 국회에선 필리버스터 무제한 자유 토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벌써 사흘째인데요. 토론 과정에서 여야가 서로 고성을 주고받는 모습도 자주 눈에 띄었습니다. 선거법 개정안 필리버스터는 오늘 자정까지만 진행되는데요. 임시국회가 오늘 밤 종료되기 때문입니다. 민주당 등 여야 4+1 협의체는 내일 임시국회를 새로 열고 바로 선거법을 처리할 예정입니다. 오늘 고 반장 발제에서 국회 상황 자세하게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여러분 메리 크리스마스. 여러분 즐거운 행복한 성탄절 보내고 계십니까. 물론 저도 다정회 가족들과 함께하게 돼 정말 정말 행복합니다. 발제에 앞서 정말 이 시간에도 쉬지 못하고 열심히 일을 하고 계시는 버스 기사님들 기차와 전철 기관사님들 또 식당, 카페 등 많은 자영업 사장님들 휴일에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 책임지는 경찰, 소방관분들 그리고 이 시간에도 꿈을 위해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을 학생들과 취업준비생들 모두 응원합니다. 새해에는 모두 원하는 꿈과 소원 이루시길 바랍니다.

크리스마스가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고 기념하는 날이지만 종교와 관계없이 성탄절이 되면 모두의 행복과 평화, 사랑을 기원하곤 하죠. 보시는 것처럼 어제 도심 곳곳에서 많은 분들이 사랑하는 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같은 시각 국회에서는 180도 다른 상황이 펼쳐졌습니다. 지난 23일 시작된 선거법 개정안 필리버스터 무제한 자유토론이 오늘까지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랑과 평화 대신 여야 대치가 계속됐습니다.

[최인호/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 선거제 개혁으로부터 시작된 이러한 전반적인 대한민국 정치개혁의 여러 가지 요구들이 21대 국회에선 정말로 국민을 우선 생각하고…]

[지상욱/바른미래당 의원 (어제) : 또 1+4 기생 정당들끼리도 뭐 그렇게 잇속이 안 맞는지 치고 박고 싸우고 하다가 250 대 50으로 한다고 또 하다가 거기에 캡 30을 씌우느니 20을 씌우느니 15를 씌우느니 도대체 제가 국회의원인데 무슨 내용인지 모르겠습니다.]

자유토론 대치 상황 속에서 여야 간 고성도 오갔습니다.

[한선교/자유한국당 의원 (어제) : 할 말 없으면 들어가세요. 이제.]

[최인호/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 한번 더 해볼까요 계속? 한선교 의원님, 한번 해볼까요?]

[한선교/자유한국당 의원 (어제) : 해 봐.]

[최인호/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 해 봐? 한 의원님.]

[한선교/자유한국당 의원 (어제) : 어디 의원한테 말이야.]

[최인호/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 아니, 한선교 의원님. 그렇게 반말을 합니까. 저하고 그렇게 친한 사이입니까? 저하고 그렇게 친한 사이입니까?]

[전희경/자유한국당 의원 : (어제) : 국회의장 옹호할 걸 옹호하세요. 국회의장 옹호할 걸 옹호하세요. 법에 있는 대로 좀 하세요. (선진화법 위반하고 했었잖아.)]

전희경 의원이 문희상 의장을 거듭 비난하자 민주당 의원들의 항의가 이어졌습니다. 결국 문희상 의장이 직접 민주당 의원들에게 자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전희경/자유한국당 의원 (어제) : 문희상 국회의장이 옳다고 생각합니까. (국회의장이 뭘 잘못…) 문희상 국회의장이 잘한 게 있습니까.]

[아이 그만해요 이제 그만 그만 그만해 그만해 그만해요 그만하라고 됐어요 잘 들어요 들어 잘 들으라고 그만 계속 하세요 어서]

민주당 의원들의 항의에도 문희상 의장에 대한 비난이 계속 이어지자 결국 문희상 의장도 발끈했습니다.

[전희경/자유한국당 의원 (어제) : 의장님. 또 이 필리버스터 찬성토론이네 하는 거 계속해서 받아주실 겁니까? 의장님?]

[문희상/국회의장 (어제) : 강요하지 마세요. 그냥 토론하세요.]

[전희경/자유한국당 의원 (어제) : 의장님. 아니. 필리버스터라는 자리가… (말씀을 너무 잘하셔서 아주 잘 듣고 있어요. 잘 이해하고 있고요. 아주 부럽습니다. 아주 부러워요.) 지금이라도 국회법상에 정한대로 필리버스터에 대해서…]

[문희상/국회의장 (어제) : 나는 국회법을 한 번도 어긴 적이 없어요.]

[전희경/자유한국당 의원 (어제) : 왜 어긴 적이 없으세요.]

[자유한국당 의원 (어제) : 개판 의회 정치가 나오고…]

[문희상/국회의장 (어제) : 뭐라고 그러셨어요. 개판이요? 개 눈에는 개만 보이죠. 개라고 그러시면 안 되죠.]

그렇게 공방이 오가는 사이 자정이 넘어가고 국회는 크리스마스를 그렇게 맞았습니다. 

[전희경/자유한국당 의원 : 자정을 넘긴 지금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이야기해야 하는 시점에 이런 말씀을 드리게 된 것 역시 저 개인적으로 그리고 이 국회, 20대 국회로도 굉장히 비극적인 일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민주당 기동민 의원은 필리버스터 사회를 번갈아 보고 있는 문희상 의장과 주승용 국회 부의장에게 힘낼 것을 당부하면서 국민들에게 성탄 인사를 건네기도 했습니다.

[기동민/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 두 분의 의장님이 정말 고초가 많으신데요.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부당한 압력과 폭력에 힘 잃으시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주변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고 응원하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 긴 이야기 끝까지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성탄절 잘 보내십시오. 감사합니다.]

[문희상/국회의장 (어제) : 수고하셨어요. 메리 크리스마스.]

선거법 개정안 필리버스터는 오늘 자정 임시국회 종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대략 7시간 남았네요. 그럼 7시간 후 임시국회 종료된 이후에는 어떻게 되느냐. 이게 중요한데요. 바로 내일 임시국회가 다시 열립니다. 오늘 임시국회 마치고 내일 새로운 임시국회가 또 열리는 겁니다. 여러 차례 설명 드렸듯이 한국당의 필리버스터 전략에 대응하기 위한 여야 4+1 협의체의 이른바 쪼개기 전략입니다.

내일 임시국회가 새로 열리면 첫 본회의에서 선거법 개정안은 추가 토론 없이 바로 표결 처리됩니다. 그리고 여야 4+1 협의체 주도로 검찰개혁 법안을 상정하고 다시 한국당의 검찰개혁 법안 필리버스터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예정대로면 새로운 임시국회는 28일까지 열리고요. 그 뒤엔 또 임시국회 다시 소집해서 계속 같은 상황이 반복됩니다. 그러니까 크리스마스를 넘어 새해 벽두도 국회는 여야 대치로 맞이할 가능성이 큽니다. 국회에서 고성이 오가는 그때 저 멀리 바티칸에선 성탄 전야 미사가 진행됐는데요. 프란치스코 교황의 성탄 메시지 전해드리면서 발제 마무리하겠습니다.

[프란치스코/교황 : 크리스마스는 하느님이 우리 모두를, 심지어 최악의 모습까지도 계속 사랑하신다는 것을 상기시켜줍니다. 그는 오늘 나와 당신, 우리에게 '나는 너를 사랑하며, 언제나 사랑할 것이다. 내 눈에는 네가 소중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합니다.]

보다 자세한 국회 상황은 들어가서 더 전해드립니다.

우선 오늘 발제 이렇게 정리합니다. < 성탄절에도 국회는 필리버스터 대치 중…내일 선거법 통과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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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5 08:30: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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